오늘의 주제는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보호자님들 우리 고양이들에게 간식은 어떻게 급여하세요?
- 그냥 아무때나 급여한다.
- 특정 시간때나, 요일, 상황에 맞춰 급여한다.
- 뭐… 그냥, 안 먹인다.
위에 열거한 상황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을테지만… 경험상 대체로 거의 저 3가지 패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간식을 급여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간식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 보자는 것입니다.
이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늘 똑같은 밥만 반찬없이 먹는 고양이들에겐… 간식이란 사람이 가끔 밖에 가서 먹는 아주 맛있는 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맛있는 간식을 아이들이 먹을때면 “진실의 미간(콧잔등?)”을 보여주죠. ^^

짧은 시간 강한 자극을 주는 간식을 그냥 급여하지 말고 간식에 어떤 기능(역할)을 부여해서 급여해 본다면 간식을 먹는 순간 보호자님과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간식에게 어떤 기능(역할)을 부여 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 행동교정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수단으로 간식은 쓰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면 좋은일이 생길거야… 라는 기능을 해요.
우리 고양이들에게도 간식을 통해 문제 행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 놀이 보상
산책을 못하는 고양이들에겐, 사냥 놀이가 산책을 대신합니다.
사냥 놀이란 아이들에겐 놀이를 넘어 본능을 자극하는 행위인데요. 사냥을 해서 사냥감을 잡았으면… 그냥 모셔두지 않죠? 장난감을 먹을 수 없으니, 사냥에 대한 보상으로 간식을 급여한다면 사냥 놀이가 진정한 사냥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 사회화
주로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에겐 보호자님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보기가 힘들것입니다. 물론 보호자님께서 대인관계가 넓으셔서 많은 사람을 자주 집에 초대했다면 낯선이에 대한 거부 반응이 덜할거에요.
(아이들이 개묘취향이 있다보니… 여러 사람을 보았다고 해도 싫어하는 사람도 종종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많이 바쁘고 피곤한 요즘, 집에 여러 사람들을 자주 초대하는 일은 만들기 어렵잖아요?
이 문제는 보호자님께서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없을 때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바로 낯선이에 대한 낯가림(또는 경계)이죠.
낯가림(또는 경계)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인데요. 보호자님이 안계시는 동안 간식이 이 낯가림(경계)을 덜어줄 수 있는 기능(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거죠? 처음 본 사람이 왔는데, 일단 나에게 맛있는걸 주었어…
저 사람은 나한테 맛있는 걸 주는 사람이니, 좋은 사람이야… 또는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 이런 패턴으로 낯선이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줌으로써, 낯가림(경계)을 덜 하게 하여 사회화를 할 수 있습니다.
간식에 부여할 수 있는 기능(역할)은 대표적으로 위 3가지 인데요.
이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개묘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능(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알고 계신 간식의 기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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